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삼국전투기/평가와 논란 (문단 편집) === 인물 논란에 대한 반론 측의 입장 === 최훈이 메인 캐릭터를 멋지게 묘사하기 위해 정사고증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부분은 시즌 1에서 시즌 2 초반 무렵의 전반기 삼국전투기에 해당하는 평가로 보아야 할 것이다. 시즌 1~시즌2 초반 시점의 삼국전투기는 하후돈이 맹장으로 나오는 등 전형적인 연의 기반 삼국지 컨텐츠다. 삼국전투기가 정사를 제대로 고증하기 시작한 것은 시즌 2 중반부터이다. 상단의 주장, '정사 고증으로 삼전을 까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에 대한 반론측의 입장을 살펴보자면 정사 도입 여부를 떠나 가공의 이야기로 보더라도 이 작품은 인물을 편파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작가가 공정하게 인물을 표현하겠다는 의도를 가졌더라도 그 의도가 작품 내에서 독자에게 제대로 표현되어야만 한다. 작가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품 내에서 표현된 실상이 공정하지 못했다면 작품 성향이 위빠촉까인 것으로 독자가 인식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이다. 최훈의 초기 삼국전투기 기획의도는 연의를 기반으로 정사를 취사선택하고 삼국지를 재해석해 강자와 강자간의 전투 중심 이야기를 그리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훈이 고백했듯 최훈은 전투기에서 가장 중요한 전투신을 박진감있게 그려낼 능력이 부족했다. 최훈이 임팩트를 주고 싶었던 장료나 조운의 활약 장면은 동료 작가 청설모에게 도움을 청해야만 했고 전투신은 작가 스스로도 한계를 많이 느낀 부분으로 보인다. 때문에 최훈은 시즌 2에서 삼국전투기의 방향을 급선회하게 된다. 연의 기반 전개 비중을 확 줄여버리고 정사를 중심으로 각국간의 암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비중 높게 그려나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 선택은 매우 유효했다. 제갈량 사후를 가장 잘 그린 삼국지라는 호평을 얻었으며 기존의 연의 기반 삼국지와 차별화되는 개성과 매력을 얻었다. 연의 아닌 정사를 선택함으로서 최훈이 GM이나 클로저 이상용에서 보여줬던 치밀한 두뇌싸움 컨텐츠를 오히려 더 잘 묘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훈이 초기에 가졌던 생각과는 다르게 역사만으로 만화를 표현하는 게 오히려 더 재미있어지는 반전이 일어난 것. 하지만 결과적으로 영웅 간의 전투를 보여주고 싶었던 시즌 1과 정치적 두뇌싸움을 묘사했던 시즌 2는 주제의 변경과 함께 일관성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 작품에서 가장 묘사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인물인 유비를 들 수 있다. 본작에서 유비는 말도 안되는 허세나 부리는 실 없는 개그캐이지만 내심은 큰 포부를 품은 효웅, 그러나 본인의 능력 자체는 부족한 인물로 묘사된다. 이 작품의 유비는 연의 베이스에서 개그적 면모를 추가한 캐릭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최훈이 연의를 중심으로 정사 일부분을 취사선택해서 시즌 1을 전개한 결과 시즌 2에서의 정사 중심 전개와는 내용이 들어맞지 않는 문제점이 발생해 버렸다.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자. 유비의 경우, 시즌 1에서 연의 중심 전개를 한 결과 유비의 군재나 지략, 용인술 등의 실무 능력이 엄청나게 생략된 편이며 그저 무능하게만 그려진다. 그러나 정사의 유비는 박망파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반조조 연합의 명분을 제공하여 적벽대전에서 손유동맹의 투탑으로서 전쟁을 컨트롤했으며, 한중 공방전에서 군을 통수해 천하의 조조를 격퇴하는 등 기복은 있을 지언정 날카로운 군재를 지니고 있었다. 비록 유비가 삼국지 전체에서 탑클래스는 아닐 지언정 연의에서마냥 인덕과 용인술만 있는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시즌 2에서 최훈은 시즌 1 유비의 무능하고 허세만 떠는 부분에 더해, 정사에서 유비가 보여준 비정한 정치가로서의 면모를 점점 강화해서[* 물론 시즌 1에서도 한섬과 양봉을 처치하는 모습에서 유비의 비정함은 묘사되었긴 하다.]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최훈이 표현한 것은 유비의 비정한 야심 뿐, 본래 정사의 유비가 보여준 능력은 전혀 묘사하지 않았다. 그 결과 본작의 유비는 시즌 1에서의 무능한 개그캐적 모습과[* 시즌 1에서의 유비는 정말로 무능하다. 적이 쳐들어오면 싹싹 비는게 대책이라고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장비에게 빙빙 돌려지기까지 한다.] 시즌 2에서의 야심가로서의 모습이 충돌하는 캐릭터가 되어 버린다. 야심을 감춘 입체적 인간상을 설득력 있게 구현했다기 보다는 설정변경으로 인해 일관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커진 것이다. 그런 와중에 최훈은 끝까지 정사 유비의 능력을 전혀 표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촉 에피소드, 한중 공방전에 들어가 버렸다. 그러자 유비의 야심만이 폭발하는 묘사와 함께 제갈량이나 법정이 실무를 다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려 정사 중심 전개마저도 왜곡시켜 버린다. 물론 시즌 1에서 뚜렷한 실무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유비가 시즌 2에서 갑자기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것도 거대한 설정충돌이며 기괴한 묘사일 것이다. 그러나 독자의 입장에선 연의처럼 능력은 부족하나 도량이 크고 덕이 있는 인물도 아니고, '''능력은 부족한데 야심만은 거대하며 부하들이 떠먹여주는 인물'''로 유비를 인식하기 십상인 것이다. 이 작품의 유비가 형남과 촉을 얻은 것은 본인의 능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휘하 장수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이다. 휘하 장수들이 유비를 따르지 않았다면 삼전의 유비는 혼자의 힘으로는 뭔가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전혀 없다. 그런데 본작의 유비는 대체 어떤 매력과 장점으로 제갈량 같은 영웅을 자신의 수하에 둘 수 있었단 말인가. 본작에서는 그 이유가 전혀 설명되지 못한다. 그나마 엔딩 무렵에서 관우, 장비가 유비에게 감복하는 묘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 장면 이전에는 '대체 관우, 장비, 조운 같은 영웅들이 유비의 어떤 점을 보고 유비에게 저렇게 충성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너무나도 부족하다. 거기다 삼국전투기의 유비는 지도자로서 목표설정과 비전도 분명하지 않으며 도대체 어떤 전략으로 천하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대안도 없다시피 하다. 그럼에도 천하를 차지하겠다는 야심만은 거대한 캐릭터로 표현된다. 흔히 이런 인물은 [[제왕병자]]라고 불리게 된다. 능력이 전무한데 정치적 마케팅 능력외엔 지도자로서의 자질마저 표현되지 않으니 원술에게 관우, 장비, 제갈량이 붙은 것과 차이점이 없는 것이다. 작가가 이런 묘사를 의도했으면 모르겠으되 작가는 스스로 유비네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후반부의 유비에게 진지한 묘사와 간지를 몰아주면서 나름 유비에게 천하를 노리는 영웅으로서의 버프를 주려고 한 흔적이 분명히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나타난 결과물이 '''연의의 능력을 가졌으나 정사의 야심과 비정함을 가진 유비'''이니 정사의 유비의 면모를 아는 독자로서는 최훈이 촉까이자 유비까라고 오해하기 충분한 부분이다. 거기에 명확하게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조조에 비해 유비의 심리묘사가 전혀 되지 않다보니 캐릭터 붕괴 역시 더 심화된다. 더군다나 조조와 손권, 위나 오측의 인물들은 능력이나 인품이 정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 비해 촉 진영은 작가가 개그를 시전하기 위해 유비가 정사와 정반대로 심각하게 찌질이화 되었으므로 오해는 증폭되었다. 유비의 활약이 촉 진영 장수들에게 옮겨가 부하들이 맹활약한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세력의 수장이자 주역 캐릭터가 무능하게 그려지고 연의나 정사의 유비처럼 '한 황실을 부흥시킨다'는 목적의식마저 없다보니 촉 진영이 왜 성립되었는지 이유가 불분명해지기까지 한다. 만약 반대로 조조가 무능하고 실 없는 개그만 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대신 부하장수들이 2배로 활약했다면 역시 촉빠위까라는 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캐릭터를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개그캐로 만들거나 실제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고우영 삼국지가 그랬듯 그에 걸맞는 설득력 있는 장치를 준비해 두었어야 했던 부분이다. 이 작품이 개그 만화인 것도 아니고 중간 중간 개그가 감초로 끼며 가벼운 분위기를 보이긴 했지만 군웅간의 쟁패를 그린 굵직한 역사 서사를 중심축으로 하는 만화다. 하지만 본래 카리스마 넘치는 효웅이었던 인물의 능력을 대책 없이 모조리 삭제하고 무능한 개그캐로 바꿔놓으니 본래의 역사적 흐름과 엄청나게 충돌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 작품이 찌질이 유비를 주인공으로 삼은 가상의 이야기를 밀어붙였으면 모르겠으나 시즌 2에서 갑자기 정사 중심 스토리로 선회해 버리기까지 한다. 이런 오류 덕에 시즌 2에서 유비가 무게감을 잡으며 멋있게 묘사되는 장면에서도 인물묘사의 일관성이 없어지니 '빈사상태까지 까놓고 손한번 잡아준 정도'라는 냉소적인 평이 나오는 것이다. 수준 높은 정사 기반 묘사를 시전한 후반부를 본 독자로서는 이런 결함이 더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아예 정사를 채용하지 않았으면 창천항로나 화봉요원마냥 가공의 판타지 스토리구나 하고 납득하겠지만, 삼전은 중간중간 정사를 도입하며 마치 역사에 기반한 것 같은 인식과 함께 독자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쉬운 작품이다. 특히 해당 작품의 독자 의견 게시판에선 삼국지연의 기반의 전통적 삼국지 지식만 알고 있는 독자가 본 작품이 정사를 사실적으로 고증한 줄 알고 주화입마에 걸리는 경우도 빈번했다. 차라리 시즌 1부터 정사를 중심으로 전개했다면 이런 일관성이 박살나고 작가가 편파적이라고 평가받는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즌 1의 연의 베이스 캐릭터들로 시즌 2에서 정사 중심 전개로 방향을 급선회하다 보니 시즌 1에서 구축한 소재, 인물설정들이 시즌 2에서 일관성이 들어맞지 않게 작용해버리는 문제가 발생한 것. 요약하자면 최훈은 본인이 고백했듯 자신의 기준선에서는 각국의 인물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유비측 인물들에게도 고유의 캐릭터 디자인을 주었고 기록이 적은 초반부 촉 진영의 비중도 개그신으로 살리려 했던 편이다. 그러나 시즌 1처럼 철저하게 본인 중심의 재해석을 통해 가공의 스토리를 창조했거나 아예 처음부터 정사 중심으로 갔다면 모르겠으나 시즌 2에서 정사 중심 전개로 급선회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충돌이 일어났다. 이 작품의 공정성 논란은 대부분 시즌 1~시즌 2 초반부에서 일어난 측면이 있다. 시즌 1의 주역들이 사망한 후반부 전개, 특히 제갈량 사후를 다룬 시점에선 이런 일관성 저하 문제가 줄어들고 위촉오 각국의 인물들이 역사 기록에 맞게 공정하게 묘사되는 편이다. 다만 시즌1과 시즌2의 주제변경으로 인한 충돌을 이해해준다 치더라도 최훈이 일부 인물을 심하게, 그것도 작품의 밸런스가 깨질 정도로 편애하거나 혐오하는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